iPad에서 IPTV가 나온다면 구매 의향 200% 있음

아이패드의 용도가 애매하다고 말이 많은데, 뭐 아이팟이나 아이폰만큼 대중적으로 팔릴 것 같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최근에 아이폰을 만지작거려본 결과 단지 '스크린만 큰 아이팟 터치'라고 해도 기기 자체의 메리트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아이폰이 좋긴 한데, 아무래도 영상물 보기에는 화면 크기가 영 시원치 않아서.. 600g이 썩 가벼운 편은 아니긴 하지만, 책 들고 다니면서 볼 정도 완력이 된다면 영화나 드라마 보기엔 나쁘지 않을 것 같구요.

콘텐츠 수급이 문제인데, 만약 KT에서 들여오면서 QOOK과 연동시켜서 IPTV와 같은 과금으로 다운로드 받아서 볼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구매 의사가 충분합니다.

P2P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영상물 받는 것도 귀찮고(영화는 그렇다 치지만 드라마는 이뭐..), 받은 다음에 또 인코딩해서 다시 옮겨야 하고.. 이런 걸 원큐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인터페이스만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봐요. IPTV를 써 본 결과, TV가 PC에 비해 접근성/편의성 면에서 넘사벽의 우위에 있다는 (어찌보면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거든요. -_-;

아이패드의 포지션은 아마 '들고다니는 TV'에 가까운 거 같은데.. (e-book도 괜찮긴 하지만 메인이 되기는 힘들다는 생각. 그러나 영상물이 메인이면서, 거기에 전자책도 볼 수 있다는 보조 개념으로서는 충분히 의미 있는 듯.) 아이폰 OS를 그대로 쓴다는 것도, 특유의 장점인 '간결+쾌적'한 인터페이스를 극대화시킨다면 누구 말마따나 PC와는 달리 어느 정도 나이 있으신 분들도 무난하게 사용하실 것 같고.

e-book + 영상물 플랫폼으로서 아이패드가 자리잡을 수 있을 지 흥미진진하네요 ㅎ (근데 국내에서도 4월에는 나올 거라는 게 진짠가요?)

by 엘사이스 | 2010/02/22 20:58 | 트랙백 | 덧글(0)

선덕여왕에서 얻는 게임 개발의 진리

- 사람을 얻는 자가 명작을 얻는다. -_-) 게임을 만드는 데 정말로 필요한 건 '아이디어'가 아니라 '사람'이더라. (아이디어가 사람을 얻는 방법이 될 수는 있지만, 결코 主는 아니다.)

- 물론, 명작이 나왔다고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ㅋㅋ '웰-메이드' 정도의 목표는 개발자의 능력과 팀웍으로 어느 정도 보장할 수 있지만, 시장이란 요물을 품에 끌어안기 위해선 경영전략/마케팅까지 개발에 어우러져야 함은 물론이요, "하늘의 뜻도 약~간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 신국의 백성..응? 프로젝트 팀원 모두가 "같은 꿈을 꾸도록" 하는 것이 군주..가 아니라.. PM의 임무. "불가능한 꿈을 꾸게나."

(잡설에 포함시켜놨다가 재미삼아 분리해 봤는데, 약간 낚시성 같기도 하고..? ㅋ)

by 엘사이스 | 2009/11/20 03:27 | 트랙백 | 덧글(0)

잠 못 이루는 밤 남기는 잡설

걍 독백이라, 고수하던 존대말 체 대신 반말로 갑니다. ^^

- 최근 들어 점점 낮과 밤이 바뀌고 있다. 놀고 싶어 일부러 안 잔적이야 많지만(..) 정말로 잠이 안 와서 못 잔 경우는 흔치 않은데, 컨디션 관리에 적신호가 켜진 듯. 머리가 띵하고 숨이 가빠서 뭔가 일을 하기엔 벅찬 느낌이고, 그렇다고 독서/게임/TV 등으로 맘 편히 휴식을 취하기엔 다음날 업무에 지장이 크다.

- 자리에 누워서 잠이 오면 좋은데, 머리 속으로 정말 별별 생각들이 계속 지나가면서 한 시간 넘게 잠을 못 이룬다. 프로젝트에 대한 걱정, 스스로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일들, 아쉬운 일들, 좋았던 일들(사실 이쪽의 비중은 별로 없지만)... 병특 시작하기 전까진 병특만 해결되면 속 편하게 살리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병특'이 '프로젝트'로 바뀌었을 뿐 그저 똑같은 상태. 자기 계발과 건강 관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하는거지, 큰 목표가 있다고 해서 그걸 핑계로 미뤄둘 일은 아닌 듯.

- 몸 담고 있는 회사나, 나 스스로나 확실히 벅찬 일을 맡았다.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오기 힘들 정도로 큰 기회이기도 하고, 그만큼 오랜 시간 준비한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 '개발' 실무만큼은 처음 시작한 꼬꼬마가 PM이라는 것 부터가 무리수.. (뭐 당연히 그 때문에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고, 일반적인 PM의 권한 전부를 가진 건 아니긴 하지만, 여기에 대한 자각을 최소 1년 전부턴 했어야 하는데 -_-;)

- 이래저래 불만의 소리들도 많지만, 회사 규모나 지난 개발 기간을 생각하면 지금의 성취만도 분명히 놀라운 것은 사실. 현재 정도면 일반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겪는 시행착오의 50% 이하라고 생각.. 문제라면 시장의 평가는 그런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건데.. 이건 솔직히 이제 와선 모르겠다. 블리자드 님들처럼 무한 파이프라인을 돌릴 수 있는 환경이 안 되니, 일단 두들겨 맞더라도 한 번은 나가볼 수 밖에.

- 근데, 정말로, 분명히 개발 과정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프로젝트에 들어갈 땐 더 잘 할 수 있을 거 같긴 한데, 다시 게임 만들라고 하면 토나와서 못 만들 거 같다 (....) 아무리 적어도 2년, 대작이면 3~4년 이상은 제대로 된 중간 성과를 확인하기도 힘들고 성과가 있다고 해서 수익으로 연결할 수도 없는 이놈의 게임 개발 프로젝트는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나 경영자 입장에서나 정말 제 정신 갖고 뛰어들 일은 아닌 거 같음. -_-; 정말 미친 듯한 헝그리 상태, 아니면 한 번 단물 빨아먹고 눈이 돌아간 상태, 둘 중 하나가 아니면 쉽지 않아 보이는 걸?

- 인원 얼마 안 되고 개발 목표 타입이 확실한 우리 회사에서도 허덕이는데, 대체 개발 규모가 큰 데다 새로운 타입에 도전하는 팀이라면, 대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꿈을 꾸게' 한 단 말이더냐.. 게임 프로듀서는 죄다 덕만 쯤되는 그릇과 능력을 가져야 한 단 말인가 -_-;;;

by 엘사이스 | 2009/11/20 03:24 | 트랙백 | 덧글(3)

[영화 짤막 감상평] 프레스티지 (The Prestige)

DVD로 빌려다 놓은 프레스티지를 봤습니다.

고3 수능 치고 한창 할 일 없을 때(아.. 벌써 몇 년 전이냐 ㅡㅜ) 인상적으로 본 '메멘토(The Memento)'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라고 해서 기대했는데..

결론만 말하자면 살~짝 실망이긴 하네요. 재밌긴 하지만 메멘토만큼의 임팩트는 없달까.. (그 때 너무 어려서 그랬나? ㅡ.,ㅡ 다시 보긴 귀찮은데..)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50%만 재미있었다'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ㅋㅋ


왜냐구염? 일단 스포 방지를 위해 접습니다.

by 엘사이스 | 2008/12/02 01:17 | Hobby | 트랙백 | 덧글(3)

잠시 블로깅 쉽니다.

일정 기간을 두고 자주 포스팅 하겠다던 자신과의 약속은 지켜지질 않고. (..)

완전히 죽어있는 블로그를 계속 열어두는 것도 그리 심기가 편치 않아서, 일단 닫아둡니다.

기록의 욕구는 분명히 있어서 블로그든 싸이 미니홈피든 뭔가 관리를 하고는 싶은데, 이놈의 일상화된 귀차니즘을 극복 못하는 게으른 성격이 문제로군요. -_-;

아예 폐쇄하지는 않을 것 같고.. 좀 산만한 정신이 정리되면 사생활 관련 글이랑 업무 관련 글들 따로 정리좀 해서 다시 오픈하려고 합니다.

조만간 다시 만나용. :)

(어째 글 쓸때마다 여행 간다는 둥 머 한다는 둥 포스팅 쉰다는 글만 올리는 것 같아 ㅋㅋ)

* 근황 *
1) 메신저나 오프로 만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1월부터 산업기능요원 근무 중. 늦게까지 아니라면 평일 저녁이나 주말쯤엔 여유가 나니까, 그동안 격조했던 분들 얼굴좀 뵙고 삽시다.. ㅎ

2) WOW 메디브 언데 사제 육성 중. 역시 관심 있으신 분은 연락 (..) 직장 탓에 하드코어하게는 못하고, 쉬엄쉬엄 키우는 중.

3) 스트레스가 좀 풀린 탓인지, 건강은 요즘 많이 좋아졌습니다. 걱정해주신분들 고마워요. ^^;

by 엘사이스 | 2008/02/24 22:08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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